뽕밭에 물대기 방법

 

뽕나무는 잎이 크고 넓은 만큼 물을 많이 소모하는 작물로서 벼보다 2배, 옥수수 보다는 4배나 많은 물을 소모한다.

따라서 뽕밭에 물이 부족할 경우에는 뽕잎의 수량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잎이 굳어져 누에가 절 먹지 않게 되고, 이런 뽕잎을 먹고 지은 누에고치는 작고 가볍워 손해가 크다.

또한 가뭄피해를 받은 뽕나무는 이듬해 봄 언피해를 받은 것처럼 새싹이 잘 피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1.물대주기의 필요성

뽕나무는 보통의 가뭄에서는 뽕잎에 별반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자람세가 멈추어서 수량이 크게 떨어지며, 가뭄이 극심할 경우에야 뽕잎이 처지고 말라 떨어지게 된다.

봄누에 보다 가을누에 고치는 언제나 가볍고 질이 떨어지는데 그 원인이 뽕잎이 굳어지는데 그 주원인이 있다.

우리나라의 기후 특성은 강수량이 7-8월에 집중되어 있고 뽕나무가 한창 자라는 5-6월과 8-9월은 물 부족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 그 피해가 적지 않지만 눈에 크게 드러나지 않아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다는데 그 문제가 있다.

뽕나무는 심근성 작물이라 가뭄에 비교적 강한 작물인데다, 뽕밭에 물대주는 것이 경제성이 맞지 않고, 관수시설비가 많이 들고 자주 고장이 난다는 선입견이 작용해서 뽕밭의 관수는 감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물대주는 기자재 산업이 많이 발전하여 값이 싸지고 고장도 큰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뽕밭에서는 스프링클러 시설이 아닌 호수를 땅에 묻어 물을 대주는 지하관수법을 쓰므로 한번 생각해 볼 만하게 되었다

또한 이 방법은 경사지 뽕밭에서도 이용이 가능하고 적은 양의 물로도 대규모의 면적에 물주기가 가능하다.

2. 설치 방법 및 효과

물대주는 시설의 설치는 매우 간단하다. 뽕나무를 두줄로 심을 때에는 좁은 이랑 가운데에, 한 줄로 심을 때에는 뽕나무로부터 10cm 정도 떨어져 20cm내외로 파고 거기에 관수호스를 묻어 주면 되고, 이미 심겨진 뽕밭에에서는 이른 봄 같은 방법으로 15cm 깊이로 고랑을 파고 호스를 묻으면 된다. 봄작업이 불편할 경우에는 여름베기 후작업이 편리할 때 실시한다.

물대주는 양은 4-5일에 한번씩 10a 당 20톤 정도가 알맞다. 이때 물에 잘 녹는 비료를 같이 주면 땅에 뿌려 주는 것보다 뽕잎 수량이 14% 정도 증수된다.

지하관수의 효과는 가뭄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관수를 하지 않았을 때보다 31% 정도 더 증수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을철 물대기 효과(왼쪽:안대준교; 바른쪽:물대준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