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밭 생력관리

 

뽕밭관리는 다수확 도모하고 동시에 생력화하여 적은노력이 소요되도록 하여야 하며, 주로 밭갈이, 김매기, 피복재배 및 초생재배 등의 생력관리 기술을 다루고자 한다.

뽕밭 생력관리 기술은 표 1과 같이 경운재배, 피복재배, 초생재배 및 제초제이용 등의 방법이 있으나 어떤 방법도 완전한 것은 없으며, 각각 장단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뽕밭조건에 따라 선택함과 동시에 이들 방법들을 해를 달리하여 번갈아 활용함으로써 단점을 보완하면서 장점을 살려 나가도록 한다.

표 1. 뽕밭 토양관리 방법 및 장단점
 

관리방법

장 점

단 점

효과 및 대책

경운재배


토양연화, 통기성, 풍화촉진, 비료분해 촉진, 심근발생 및 잡초발생 억제

토양 흩알구조 파괴, 침식 및 유실, 유기물 분해소실, 비옥도 저하, 노력소요

기계이용 제초를 겸한 로타리 경운

피복재배

토양연화, 보수력 증진, 부식함량 증가, 토양보존, 잡초발생 억제

피복재료 다량 소요, 피복노력 소요, 동상해 위험

수량증가, 경사지에서 효율적, 관리노력 절감, 조상, 잔사 이용

초생재배

토양의 단립화 및 기타 개량, 잡초 발생억제, 토양침식 방지

양수분 및 광 경합, 생육저해, 가뭄해

예초, 비료증시, 기계이용, 경사지에서 가능

제초제의 이 용

살초효과

노력절감

토양침식, 유기물 부족, 약해, 살포노력

수량감수 방지, 제초제 선택, 유기물 증시


1. 밭갈이

굳은 토양을 잘게 부수어 부드럽게 해 줌으로써 토양내로의 공기, 수분, 온열 등 침투력을 증가시키고 토양의 풍화를 촉진시키며, 유해물질을 산화분해하고 유익한 토양 미생물의 번식을 돕는 동시에 잡초와 병균 및 해충 등의 피해를 덜게 하는 등 토양의 이화학적, 생물학적 성상을 개량함으로써 뿌리가 잘 자라게 하고 흡수작용을 촉진케 하여 뽕나무 발육을 증대시킨다.

뽕밭갈이는 봄갈이, 여름갈이, 가을갈이로 나누어 연중 2∼3회 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거름주기 또는 김매기와 겸하여 하게 된다.

봄갈이는 이른봄 뽕나무의 싹이 트기 전(3월 하순)에 하며, 너무 늦게 하면 자라고 있는 뿌리를 절단하게 되고 새싹을 떨어뜨릴 염려가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하는 것이 좋다.

여름갈이는 여름베기 후 그루주변에 분포된 뿌리가 크게 다치지 않토록 얕게 갈아 주어야 하며, 이때 여름 비료주기와 김매기를 겸하여 한다.

가을갈이는 늦가을 낙엽이 진 뒤(11월 중하순)이랑사이를 깊게 갈아서 골속에 퇴구비와 같은 유기물을 넣고 풍화를 촉진시킨다.

2. 김매기

가. 기계에 의한 잡초방제

뽕밭관리용 농기계로서 경운기나 트랙타를 이용하여 로타리를 부착하여 중경을 겸한 기계제초를 하며, 잡초 발생정도에 따라 경운하여 김매기와 함께 토양개량을 한다. 그러나 그루사이는 김매기를 할 수 없으므로 이랑사이는 로타리 경운 제초하고 그루사이는 제초제 또는 유기물 피복으로 잡초를 방제하는 것이 좋다.

나. 제초제에 의한 잡초방제

뽕밭에서는 4월 상순과 여름베기후에 시마네, 알라 또는 펜디 등 토양처리제를 뿌려 잡초를 방제하며, 사용량은 표 2에서와 같이 10a당 시마네 수화제 300g, 알라 유제 600cc 또는 펜디 유제 300cc를 물 120ℓ에 타서 토양표면에 고루 살포한다. 이때 잡초가 나와 있으면 제초를 한 후 뿌리거나 바스타 유제 300cc를 같이 섞어서 잡초와 토양에 잘 묻도록 뿌린다.

   표 2. 각종 제초제의 뽕밭용으로서의 이용가치
 

제 초 제

10a당 1회 사용량

효과기간

선택성 및 효과 발현

작 용 특 성

시마네수화 제

150∼300g

40∼60일

광엽>화본과 잡초

광합성, 증발작용 저해

알라 유제

300∼600cc

40∼60

화본과>광엽 잡초

뿌리흡수, 물질대사 장해, 발아 생장 억제

펜디 유제

200∼300cc

50

바랭이, 광엽 잡초에 효과

뿌리흡수, 물질대사 장해, 발아 생장 억제

바스타유제

200∼300cc

30

비선택성

경엽 흡수, 광합성 저해, 토양과 접촉 불활성화


뽕밭에 발생하는 잡초는 주로 바랭이, 쇠비름, 명아주 등 그 종류가 많고 제초제의 효과도 제초제의 종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한 약제만으로는 모든 잡초를 방제할 수 없다. 따라서 각각 특성이 다른 알라 유제(400cc/10a)와 시마네 수화제(200g/10a)를 섞어서 뿌려 주면 그림 1과 같이 단용하는 것보다 더 높은 제초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와 같이 제초제를 사용하면 제초효과는 약 2개월 정도 지속되므로 년 2회 사용으로 충분하나 뿌릴 때 부주의로 고루 뿌려지지 못하는 등의 원인으로 간혹 잡초가 나와 있으면 손으로 뽑아 주면 된다.

잡초에 뿌려 죽이는 경엽처리제인 바스타 유제는 10a당 300cc를 물 120ℓ에 타서 잡초가 너무 커지기 전에 뿌려 주면 약 한달간은 제초를 하지 않아도 되며, 5월 중순경에 한 번 뿌리고 6월 중순부터 한달간격으로 2∼3회 뿌리면 된다. 이 때에 약액이 뽕잎에 묻으면 피해를 받게 되므로 조심해서 뿌려야 한다.

다. 제초제 약해 주의

제초제는 식물생장을 억제하는 약제이므로 사용방법이 잘 못되면 약해를 받게 되나 조심하여 사용하면 큰 문제는 없다. 시마네 수화제가 여름베기 후 그루에 묻으면 발아가 다소 늦어지나 곧 회복되므로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한편 모래밭에서는 뿌리로부터의 흡수장해가 우려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살포 후 많은 비가 왔을 때에도 같은 피해가 날 수 있으므로 살포시기를 잘 선택하여야 한다. 식재당년인 어린 묘목에도 약해가 우려되지만 뽕나무에 안전한 제초제를 사용하고 사용량을 줄이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라. 제초제 사용효과

뽕밭에 제초제를 사용하게 되면 그림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인력제초에 비하여 다음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즉,

1) 제초노력이 62% 절감된다.

2) 뽕수량이 연간 약 7% 증수된다.

3) 뽕밭관리비가 11% 절감되어 뽕잎생산비가 13% 절감된다.

4) 연간 소득이 29% 증대된다.

3. 피복재배

뽕밭 토양표면에 유기물을 덮어 주면 잡초발생을 억제하고 토양수분을 유지하며, 유기질을 공급하여 주고 경사지에서의 토양유실 방지효과도 크다. 그러나 비가 많거나 한냉한 지방에서는 뽕밭내 온도를 떨어뜨려 언피해를 입을 염려가 있으며, 여러 병해충의 잠복소가 되어 병충해 발생이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피복재배를 할 때에는 병충해 방제 등 재해예방을 철저히 하여야 한다.

피복재료는 볏짚, 보리짚, 풀 등이 있으며, 뽕밭 전면을 덮자면 10a당 2톤 이상이 소요되므로 양적으로 부족할 때에는 한 이랑씩 건너서 교대로 피복한다.

덮은 재료는 가을 갈이후 퇴비로 이용하거나 썩어서 줄어든 부분만을 보충하여 덮는 것을 계속한다. 비료는 유기물을 덮은 뒤에 전면에 뿌려 주고 3∼4년마다 가을 갈이를 깊이하여 유기물과 흙을 잘 섞어 주도록 한다.

4. 초생재배(풋거름 가꾸기)

가. 풋거름 가꾸기의 목적

뽕밭에서는 풋거름은 크게 나누어 두가지 목적을 위하여 재배하게 되며, 그 하나는 토양에 비료성분과 유기질을 공급하는 동시에 토양미생물의 번식을 촉진하고 토양의 단립화와 기타의 토양개량을 함으로써 토지생산성을 높인다. 다른 하나는 유해 잡초의 번무 방지에 의한 제초, 경운노력을 줄임으로써 생력관리를 하기 위함이다.

나. 풋거름 가꾸기 요령

1) 풋거름 작물의 선택

풋거름 작물은 여름짓기용으로 콩과 식물, 겨울짓기용으로 화본과 식물을 재배하는 것이 통계이며, 이들 두 작물을 한이랑 건너 재배하고 매년 바꾸어 가며 하는 것이 좋다. 여름짓기는 풋베기콩, 동부, 이타리안라이그라스 등이 좋으며, 겨울짓기는 호맥, 헤아리벳찌 등이 좋다.

2) 파종시기와 파종량

여름짓기는 5월 중순에 그리고 겨울짓기는 9월 상중순에 파종하며, 파종량은 10a당 4∼5ℓ가 적당하다.

3) 파종방법

풋거름의 파종방법은 뽕밭의 형태, 식재거리, 정지방법 등에 따라 다르며, 파종하는 줄수에 따라서도 다르다. 즉, 그림 3과 같이 폭 30cm 한줄로 하거나 폭 15cm 두줄로 파종할 수 있으며, 이 때 뽕나무에서 50cm 이상 떨어지는 것이 좋다. 또한 여름짓기와 겨울짓기를 번갈아 하는 것이 수량도 많고 관리에 편리하다.


경사지 뽕밭에서는 1년생 풋거름보다 다년생 목초인 라디노 크로바(10a당 5kg)나 오오차드 그라스(10a당 1kg)를 파종하는 것이 토양을 부드럽게 하고 양분을 늘리며, 토양침식 방지 및 부식공급 등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경사진 면에는 자연초생대를 만들어 토양유실을 막도록 한다.

4) 풋거름 작물의 관리

풋거름 재배는 생육 기간중 뽕나무와 양수분 및 광 등의 경합을 일으키게 되므로 추비로서 10a당 요소 10kg, 인산 9kg, 염화칼리 12kg을 보충하여 주어야 하며, 가뭄해 또는 월동중 동상해가 우려되는 때에는 베어 내어 예방하여야 한다. 아울러 병충해 방제도 특히 철저히 하여야 한다.

5) 수확과 채종

풋거름 작물은 꽃이 피기 직전에 그 비료성분이 많지만 일반적으로 수량이 가장 많은 개화최성기에 수확을 하게 된다. 따라서 겨울짓기 풋거름은 5월 상순에 그리고 여름짓기 풋거름은 7월 중순 ∼8월 상순에 지상부만을 낫으로 베거나 뿌리채 뽑는다. 이들을 이랑사이에 묻어 줄 때에는 2, 3일 동안 햇볕에 말려서 그술을 적게하고 그위에 석회를 10a당 40kg정도 뿌려 주어서 풋거름이 빨리 썩게 하고 또 썩을 때 생기는 산을 중화시키도록 한다.

풋거름의 채종은 채종포를 별도로 두지 않고 현지에서 채종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그 방법은 풋거름을 수확할 때 풋거름 작물이랑의 양가에 채종용으로 일부를 남겨 놓았다가 채종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