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식뽕밭 조성법

 

밀식뽕밭은 단위면적당 뽕나무를 많이 심어서 뽕잎생산성을 계속적으로 높이도록 하며 동시에 적절한 골의 너비를 갖도록 하여 뽕밭관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방법이다.

밀식뽕밭은 밀식정도와 관리방법에 따라 보통밀식, 초밀식, 기계화 초밀식 등으로 구분되며, 토양조건과 재배방법에 따라 이들중 한 방법을 선택하여 뽕밭을 만들도록 한다.


1. 뽕밭의 적지선정 및 토양개량

뽕밭조성을 위하여 특별한 적지조건을 갖는 것은 아니나 경영상 표고한계인 600m이하이며 15% 미만의 경사지에 밀식뽕밭을 만들 수 있다. 한편 수도, 과수 또는 채소 집단재배지나 유독가스, 매연, 폐수 등 환경오염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피하도록 한다.

뽕밭 조성전에 토양개량을 하는 것이 유리하며 토양물리성 개량을 위하여 깊이 갈고 유기물을 충분히 시여하고 지하수위가 높은 밭은 배수로를 깊게 파주어 물빠짐을 좋게 한다.

토양산도가 높은 밭은 농용석회를 10a당 300kg 정도를 시여하며 완숙퇴비 2MT이상을 넣어 토양유기물 함량을 높이도록 한다. 개간지의 경우는 용성인비를 10a당 100∼150kg 시여하여 뽕나무 생장을 촉진토록 한다.


2. 뽕밭조성 방법


가. 뽕품종의 선정

밀식뽕밭을 위한 뽕품종은 뽕밭면적에 따라 1ha 미만인 때에는 올뽕, 중뽕 및 늦뽕을 고루 선택하여 2-3품종, 1ha이상인 때에는 그 이상의 장려품종을 심어서 다회육에 이용될 수 있도록 한다. 올뽕품종은 전 뽕밭면적의 10% 정도 식재한다.

장려품종의 특성에 따른 선정방법은 청올뽕과 같은 올뽕을 심어서 봄 애누에용 뽕으로 활용하고 개량뽕, 청일뽕, 수봉뽕 또는 수성뽕과 같은 중뽕을 봄, 가을애누에 및 큰누에용 뽕으로 그리고 대륙뽕과 같은 늦뽕을 늦가을 큰누에용 뽕으로 활용한다. 동해 상습지에서는 내동성 품종인 수성뽕 또는 용천뽕을 다른 다수확 품종과 함께 식재한다.


나. 식재시기

동해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이른 봄 발아전에 식재하고 중부이남 따뜻한 지역에서는 봄 또는 늦가을 낙엽후에 식재한다.


다. 밀식뽕밭의 식재거리

밀식뽕밭은 식재거리에 따라 보통밀식, 초밀식, 기계화초밀식으로 구분되며 식재밀도는 표1에서와 같이 10a당 각각 1,666주, 2,083주, 2,515주이다. 토양조건이 비교적 좋은 밭에서는 밀식으로 하고 좋지 않은 밭에서는 초밀식으로 하며 트랙타 등 생력기계화 관리를 위하여는 기계화 초밀식으로 조성한다. <표 1>

              <표 1> 밀식뽕밭 조성법별 식재밀도 및 생산성

조성방법 

식재밀도(주/10a)

식재양식(m)

증수효과(%)

관리기종 

드물게 심기 

926

1.8×0.9

-

경운기 또는 인력 

밀식 

1,667

(1.8+0.6)×0.5

40

경운기 

초밀식 

2,083

1.2×0.4

35

다목적관리기 

기계화 초밀식 

2,515

(2.5+0.8+1.2+0.8)×0.3

13

트랙타 

보통밀식 뽕밭은 그림 1과 같이 큰골너비 1.8m와 좁은 골너비 0.6m로 하고 그루사이를 0.5m로하여 두줄식으로 조성하며 경운기로 관리할 수 있다. 이때에 두줄의 그루들은 서로 어긋나게 하여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한다.

초밀식 뽕밭은 척박한 밭에서 토지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골너비 1.2m로 하고 그루사이를 0.4m로 좁게하여 더 많은 뽕나무가 심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 뽕밭은 골너비가 좁기 때문에 다목적 관리기에 의한 관리가 가능하고 뽕 및 퇴비운반을 위하여 8∼10골마다 2.4m의 통로를 만들어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계화초밀식 뽕밭은 대규모 농가가 생력기계관리를 위하여 골너비를 2.5m로 넓게 하고 이를 중심으로 0.8m, 1.2m 및 0.8m의 작은 골을 만들어 4줄로 하며, 그루사이를 0.3m로 좁게하여 밀식화된 뽕밭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이와같은 뽕밭에서는 트랙타와 뽕수확기 등에 의한 기계화가 가능하여 생력관리를 할 수 있으며 초밀식으로 조성되어 있어서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


라. 식구파기 및 식재

골의 깊이와 너비가 45cm정도 되게 식구를 파고 심거나 트랙터 또는 경운기로 20∼30cm 깊이의 간이 식구를 파고 식재한 다음 이랑의 흙으로 북돋우어주는 두둑식재로 한다.

뽕나무 식재는 묘목뿌리를 다듬은 후 그림 2의 순서에 따라 묘목의 청수부(가지와 뿌리의 경계부)가 지표면으로부터 10cm정도 들어가도록 얕게 심은후 흙으로 북 우어 주고 적당히 진압한 다음 가지를 지표면에서 10cm정도 남기고 잘라 준다. <그림 2>

3. 식재후 관리

식재당년에는 표2와 같이 비료를 시여하며 봄에는 10a당 요소 17kg, 용성인비 17kg와 염화가리 8kg를 섞어서 그루주위에 시비한다.

다음 뽕나무 생장을 촉진시켜 주기 위하여 뽕나무 골에 비닐을 피복하여 주며, 이른봄에 두께 0.02mm 정도의 비닐을 땅표면에 밀착하여 피복하면 토양온도를 높이고 토양수분이 보전되어 뽕나무가 보다 잘 자라게 된다. <표 2>